애정하는 유튜브 채널 밀라논나
본문 바로가기
생활정보

애정하는 유튜브 채널 밀라논나

by 블루깅 2020. 9. 2.
반응형

요즘은 텔레비전 시청은 거의 하지 않고 유튜브만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저런 유튜브를 보다 정말 사람이 어쩜 저렇게 멋질까 하는 유튜버를 만났습니다.

 

 

밀라논나 milanonna 라는 분인데요. 밀라노 할머니의 줄임말입니다.

정말 이렇게 늙고 싶다고 생각되는 롤모델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밀라노 유학생으로 패션을 전공했으며 국내에 이태리 명품 브랜드를 많이 들여오신 분입니다. 1980년대 워킹맘으로 치열하게 살아오셨고 얼마 전 유재석과 조세호가 진행하는 유 퀴즈 온 더 블록에도 출연하셨더라고요.

 

처음에는 너무 멋진 할머니가 패션에 대해 얘기하는 게 궁금해서 보다가 밀라논나의 생각과 철학이 너무 공감되고 명언을 쏟아내는 내공에 매료되었습니다.

 

밀라논나의 채널에는 크게 VLOG, 패션, 아지트로 나뉩니다.

 

저는 이중에 논나의 아지트라는 코너가 너무 인상 깊었습니다.

아지트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 : 아미치의 멘탈을

지 : 지켜주는

트 : 트레이닝

 

 

이 코너는 한 주제를 가지고 아미치들이 보내준 사연을 읽어보고 인생 선배의 입장에서 고민상담을 해주는 코너입니다.

 

그중 몇 가지 사연과 답변을 소개하겠습니다.

 

## 남자 친구의 자존감이 고민이에요. 제가 남자 친구보다 돈을 더 벌고 좋은 회사에 다니는 게 신경 쓰이나 봐요.
또 남자 친구는 꿈이 없어서 고민이고 저는 열정이 많은 편이라 그거에도 자존감이 낮아지나 봐요.

저는 남자 친구에게 배울점이 많다고 생각하고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가며 같이 성장하면 좋겠는데

남자친구에게 무슨 말을 해주면 좋을까요?

 

너무 성격이 다른데 사랑한다는 고민을 쓰신 분들이 많고 또 이런 차이가 고쳐질까요 질문하는 분들이 많은데
" 거의 안 고쳐져요 "

강 상류의 삐죽한 돌이 하류에 가서 둥글하게 모습이 변하지만 본질은 안 변합니다. 모난 돌이 둥글어지지만 화강암은 화강암대로, 대리석은 대리석 그대로에요.

" 괜찮아, 내가 돈 좀 더 벌면 되지 내가 널 사랑하니까 " 생각하는 분이 많은데

어쩌면 일찍 희망을 내려놓는 게 좋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내가 노력하면 상대방이 바뀌겠지라는 생각은 아니에요.

사람은 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나는 그래도 이 사람이 좋아라고 한다면 선택은 본인이 하는 것이지만 기대는 내려놓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 저는 누구를 좋아하게 된 이후 다투거나 이별을 하면 다 제 잘못인 것 같이 느껴집니다.

자꾸 먼저 사과를 하고 불만이 있어도 담아두게 됩니다. 불만이 쌓일수록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어떻게 하면 할 말은 하고 배려하면서 상대를 사랑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할 말은 하고 배려하면서 상대를 사랑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는 젊은이라면 정말 멋있는 젊은이잖아요.

" 왜 모든 게 다 본인 잘못 같아요" 아니잖아요. 

혹시 내가 이 말을 하면 상대방이 나를 미워할까? 떠나갈까?

말하고 싶은 걸 말했는데 떠나가는 상대라면 " 이건 사랑이 아니지 "

겁내지 마세요. 두려워하지 마세요.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잖아요.

내가 없어지면 온 우주가 멸망하는 것입니다.

나를 항상 중심에 두고 생각하세요. 본인이 원하는걸 분명히 말하세요.

그렇게 해서 상대가 떠나간다면 그건 상대방이 잘못인 거예요.

 

 

 

## 14살 차이 나는 남자 친구가 저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요.

하지만 2년 동안 정이 들어서 헤어지기 겁이 나요.

어떻게 할까요?

 

인간관계도 약이나 음식처럼 유효기간이 지나면 폐기하세요.

나를 사랑해주지 않는 남자를 해바라기 할 필요가 있을까요?

이 사람이랑 같이 나눴던 모든 경험, 추억만 붙들고 평생 가실 거예요? 인생은 앞으로 가는데?

지금이 제일 중요해요. 이건 과거잖아요.

그러면 어떨 때 이 사랑이 식었나.

이 관계를 계속해야 되나 판단하는 기준은 몸에 집중하세요.

머리는 내가 이 사람을 정말 좋아하고 사랑한다고 생각하지만

그 사람을 만났을 때 긴장돼, 불편해, 거북해, 아늑하지 않아 

이것은 유효기간이 지난 약이나 음식을 먹은 거나 마찬가지..

가장 소중한 나에게 상처가 되는 관계는 정리하세요.

내 몸이 거부하는 관계는 폐기하세요.

 

 

## 저는 제가 하는 공부가 재미있고 가끔 친구와 가족들과 만나는 시간도 좋아요.

그런데 꼭 연예를 해봐야 할까요? 정말 연애를 해야 인생이 다채로워질까요?

 

왜 꼭 연애를 남자하고 해야 되나. 인생과 연애를 해도 되죠.

연애는 내가 재미있게 하는 거보다 더 좋은 사람이 나타났을 때 하면 됩니다.

그런 사람이 안 나타나면 인생하고 연애하면 됩니다.

연애를 위한 목적으로 연애하지 마세요.

내가 지금 젊은이라면 연애든 공부든 직업이든 내가 지금 하고 싶은 것에 몰두하겠습니다.

 

## 남자 친구랑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어요.

둘 다 안정적인 직장에 좋은 사람인데 남자 친구 집이 너무 가난해요.

그리고 엄마가 반대하는 것 같아요.

이 남자만 보고 결혼해도 될까요? 제가 속물일까요?

 

결혼은 현실이고 평생 살아야 되는데 돈, 외모, 지위 등의 조건 등은 언제든지 변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엄마가 반대하는 것 같다는 것은 내 안의 의구심을 제3자를 핑계로 대는 것이에요.

결혼은 본인이 하는 것이고 내가 사는 것이니 판단기준은 본인한테 두셔야 돼요.

 

## 상처 받기 무서워요. 첫 연애를 지독하게 하고 헤어졌어요

새로운 사랑에 마음을 주지 못하고 방어태세를 가지는 것 같아요 어떻게 할까요?

 

조금 시간을 가지세요. 끊임없이 연애를 해야 되는 강박에 벗어나세요.

연애를 안 해도 돼요.

나하고 연애를 해도 돼요.

상대가 아닌 내가 원하는 게 뭘까 생각해보세요.

끝이 멋있는 연애를 해보자.

네가 잘되길 원해하고 헤어지는 성숙한 아미가 되자.

 

 

" 슬플 때는 한없이 슬퍼하세요
  기쁠 때는 한없이 기뻐하세요
  자기감정에 충실한 게 최고야
  그래야 자기 인생을 사는 거예요 "

 

본질을 꿰뚫는 진정성 있는 조언이었습니다.

요즘 유튜브나 미디어에 인생 조언 등 많지만 거의 정형화된 뻔한 답변들이 많은데 할머니는 달랐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가슴이 울리는 얘기였습니다.

 

다음은 직장편을 포스팅해보겠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