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꼼장어 맞집 성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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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맛집

부산 꼼장어 맞집 성일집

by 블루깅 2023.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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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좋아하는 꼼장어를 먹으러 갔습니다.
부산에서 오래된 노포식당으로 국산 꼼장어만 취급하는 곳입니다.
현재 존재하는 꼼장어 가게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집으로 70년이 넘었다고 합니다.

주문은 2인분 부터 가능하고 추가주문도 2인분 부터 되어 저희는 둘이서 3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처음에는 소금구이를 먹으려고 했으나 볶음밥은 양념구이 주문 시 가능하다 하여 양념구이를 주문했습니다.

맛집답게 단일메뉴만 있습니다.

제첩국에 꼼장어묵을 주십니다. 처음 먹는 사람은 깻잎에 싸서 먹어라고 했는데 그렇게 먹으니 비린맛이 하나도 없습니다.

국내산 생물만 취급하기 때문에 아래 사진과 같이 곰장어의 간과 내장이 있다고 설명하셨어요.

맛집 감별사인 저희 엄마도 이집 찐 맛집이라고 감탄하셨습니다.
수입이나 냉동 꼼장어 쓰는 곳은 끝맛이 쓴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그런 게 없다고 하셨어요
맛있게 먹고 볶음밥 한개 주문하여 먹었더니 둘이서 딱 알 맞더라고요.

계산을 하면서 맛있게 먹었다고 사장님께 인사를 하니 양념장 만들게 된 사연을 얘기해 주셨습니다.
영양가 많은 꼼장어를 손주에게 먹이고 싶었는데 애들이 잘 안 먹으니 손주에게 먹이려고 한약재며 해초며 야채며 이것저것 넣어서 만들다 보니 지금의 양념장이 완성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조미료 하나 안 넣고 만들었다고 하네요.
어쩐지 양념구이의 간이 자극적이지 않고 깊은 맛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사장님은 국내산 생물만 취급하기 때문에 꼼장어가 잡히지 않을 때는 가게를 열 수 없어 그냥 돌아가는 손님들께 미안할 때가 많아 이 장사를 계속해야 되나 하는 고민도 많이 했다고 하셨습니다.
장인 정신이 느껴지는 사장님이었습니다.
이런 가게는 오래오래 유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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