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의 마지막 휴가를 밀양 표충사로 갔습니다.
원래 의도는 밀양의 평리마을에 위치한 카페평리를 가는 게 주목적이었습니다.
카페 투어가 취미인 친구가 아인슈패너가 너무 맛있는 카페를 추천하여 카페펑리로 갔습니다.
그런데 월요일 휴무라 카페 전경만 보고 왔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점심을 먹으려 갔습니다.
저희가 간 식당은 약산가든이라는 곳입니다.
이미 표충사 여행을 다녀온 친구가 추천한 곳입니다.
밀양 표충사 입구에서 1km 정도 떨어진 곳에 음식점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에 있습니다.
그리고 주차장이 넓어 주차하기 좋았습니다.
저희는 둘이서 더덕구이정식을 시켰습니다.
신선한 재료로 만든 나물류와 장아찌 등의 반찬이 나왔습니다.
나물류의 간이 적당하고 깔끔합니다.
밑반찬중 검은깨를 넣어 만든 두부와 도토리묵이 아무 고소했습니다.
도토리묵의 양념장과 참기름의 고소함이 느껴집니다.
주 메뉴인 더덕구이는 숯불의 향이 진하게 배어 있어 맛있습니다.
저희는 두부와 도토리묵, 나물류를 한번 더 리필하여 먹었습니다.
이곳은 모든 반찬류가 리필 가능합니다.
정식의 경우 반찬을 푸짐하게 차리는 식당들이 많은데 반찬이 남으면 어떻게 처리하는지 의구심이 들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약산가든은 밑반찬이 알맞은 양으로 나오고 부족하면 얼마든지 리필이 되니 본인의 양만큼 먹고
잔반도 없으니 더 합리적인 것 같습니다.
친구의 추천으로 이곳을 방문했는데 역시 맛집으로 자신있게 추천할 만한 곳이었습니다.
약산가든은 밀양 특산물도 팔고 있었습니다.
말린 대추 및 표고버섯 등을 팝니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 표충사로 갔습니다.
평일이어서 그런지 차를 가지고 절의 입구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성인 입장료 2,000원 주차료 4,000원입니다.
표충사는 천년의 역사를 가진 고찰로 신라시대에 건립된 사찰입니다.
특이한 점은 경내에 제향을 올리는 서원과 사당이 자리하여
유교와 불교와 공존하는 우리나라 유일무이한 특색적 사찰입니다.
표충사는 재악산(載嶽山)에 둘러싸여 있는데 절을 바라볼 때 뒤에 보이는 산새가 기가 막히게 이뻤습니다.
밀양 표충사 삼층석탑은 보물 467호로 9세기 통일신라의 양식이라고 합니다.
1995년 해체 수리과정에서 19점의 불상과 함께 1491년 탑의 보수를 기록한 비석이 출토되었다고 합니다.
이곳은 우화루라는 곳인데 조선시대 후기에 세워진 누각입니다.
누각에 신발을 벗고 앉아 파란 하늘과 푸르른 산을 보고 있으니 정말 힐링되었습니다.
우화루 누각의 맞은 편엔 팔상전과 대광전이 있습니다.
다음으로 밀양댐을 보려 갔습니다.
얼마 전 비가 많이 왔을 때 밀양댐 수문을 열었다고 하던데 제가 갔을 때는 수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수문을 열은 광경은 보기 드물겠죠.
차를 타고 좀 더 가면 밀양호 전망대가 나옵니다.
거기서 밀양호를 내려보니 어마어마한 규모의 호수였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물이 파랗고 맑았습니다.
밀양호에서 차로 가다보니 젊은 사람들이 바위에 앉아 사진을 찍고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뭔가 하고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포토존이 있었습니다.
다음에 밀양에 간다면 꼭 가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밀양에 오랜만에 가보았는데 이쁜 카페들이 많이 생겼고 공사 중인 곳도 많았습니다.
이제 밀양은 여름 물놀이뿐만 아니라 4계절 내내 뷰가 좋은 카페 등에서 커피를 마시면 여유를 즐기기에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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